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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유럽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저렴한 가격과 설치 용이함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유럽은 전례 없는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은 경제 규모에 비해 에어컨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았던 탓에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엘지통신요금'저가·설치 용이성' 中 업체, 유럽서 약진…삼성·LG 프리미엄 전략 집중
5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유럽 에어컨 시장에서 최근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통적으로 유럽은 엄격한 환경 규제와 도시 미관을 중요시하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 '에어컨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최근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공유모기지론 급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까지 유럽의 에어컨 보급률은 약 20% 수준에 그쳤다.
중국 기업들은 커지고 있는 유럽 에어컨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유럽 수출 에어컨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06% 증가했다.
특히 중국 마이디어의 올해 상반 새마을금고인터넷뱅킹 기 유럽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프랑스에서는 68%나 급증했다.
유럽의 경우 벽을 뚫는 시공이 필요한 분리형 제품보다 이동식·벽걸이형 에어컨 수요가 높다. 이에 중국 기업들은 가정용 분리형·벽걸이형 에어컨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저렴한 가격과 설치 용이성을 무기로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다.
과다조회과다대출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약 4~7%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두 기업은 중국 기업과 달리 맞춤형·친환경·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I 신한은행 복리적금 nternational trade fair for Sanitation, Heating and air)'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ISH 2025’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 편리성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7/뉴스1


환경규제·높은 에너지 가격…'친환경·고효율' 삼성·LG에 기회
중국 업체들이 유럽 에어컨 시장을 선점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럽 국가들의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에어컨 보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냉매 규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는 에어컨 환경 규제로 이어져 고GWP 냉매 사용 제한, 냉매 누출 규제, 에너지 효율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높아진 전기요금도 유럽 내 에어컨 보급에 있어서 장애물이다.
그럼에도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을 필수품으로 여기는 인식 변화를 막을 수는 없는 분위기다. '친환경·고효율' 전략에 집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3월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서 고효율 냉방 시스템 'EHS 모노 R290'과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각각 선보였다. 두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사용해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GWP는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낮을수록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 폭염은 더 잦을 것으로 예상돼 에어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환경 규제가 강하고 에너지 가격이 높은 유럽 국가의 특성상 친환경·고효율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제품이 나온다면 경쟁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khan@news1.kr